하남,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매매 ▷-0.07 ▷-0.02 ▷-0.06 ▷-0.05 ▷-0.05 ▷-0.03 ▷-0.06 ▷-0.12
전세 ▷-0.07 ▷-0.09 ▷-0.06 ▷-0.01 ▷-0.07 ▷-0.11 ▷-0.09 ▷-0.06

아파트값 하락세가 하남시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하남 미사강변도시 호수공원 인근 전경 [사진 출처= 하남시청]

특히, 거래절벽 속에 매수세가 꺾이면서 하남의 철옹성으로 불렸던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등 신도심마저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2월 셋째 주(21일) 기준 하남의 아파트값은 -0.12%로 지난주 대비(-0.06%) -0.06% 하락했다.

지난 1월 첫째 주(3일 기준) -0.07% 떨어진 이후 8주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 12월 △첫 주 0.10% △2주 0.00% △3주 0.04%, △4주 0.00% 새해 △첫 주 -0.07%, △2주 -0.02% △3주 -0.06% △4주 -0.05%, △5주 -0.05%, 2월 △첫 주 -0.03% △2주 -0.06% △3주 -0.12%로 약세를 기록했다.

내달 치러지는 3월 대선을 앞두고 살 사람이 줄고 팔 사람이 점차 늘면서 매수 우위로 굳어져 주택 시장이 더욱 움츠러드는 모양새다.

업계는 대선을 앞두고 ‘지켜보자’라는 분위기가 주택 시장을 강하게 누르면서 지난 5~6년간 집값이 급등한 만큼 빠르게 조정을 받으면서 매수심리를 더 쪼그라들게 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일시적 조정’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리면서 관망세로 나타난 현상일 뿐 하락세로 단정 짓기에는 이르다는 견해도 나온다.

업계의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주택 시장을 강하게 누르면서 지난 5~6년간 집값이 급등한 만큼 빠르게 조정을 받으면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고 있다"며 "기준금리인상, 대출규제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장기적인 하락세로 단정짓기에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실수요자를 두 번 울렸던 전셋값도 매수세가 끊기면서 차츰 진정되는 분위기다. 

대출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등으로 매물적체 현상이 지속되면서 하남의 2월 셋째 주 기준 전셋값은 -0.06%로 8주 연속 하락 전환했다. 

지난해 12월 넷째 주(3일 기준) 0.01%로 돌아선 후 ▷첫 주 -0.07% ▷2주 -0.09% ▷3주 -0.06% ▷4주 -0.01% ▷5주 -0.07% 2월 ▷첫 주 -0.11% ▷2주 -0.09%▷3주 -0.06%로 8주 연속 마이너스다.

업계의 관계자는 "한때 잘나가던 하남의 전셋값이 계절적 비수기와 대출금리 인상, 계약갱신청구권 활성화로 인한 수요 감소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본격적인 이사 철로 접어드는 3월부터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