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시작된 하남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 방미숙)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감사지적 사항과 더불어 대안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7대 하남시의회가 출범하면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의원들의 능력을 평가받고 집행부 행정과 주요현안을 점검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대안을 찾는 정책감사를 펼치고 있다.

이번 행감은 전체 7명의 의원 중 3명이 초선의원인 탓에 상당수 의원들이 밤늦게까지 행감 준비를 하는 의욕을 보이며 각  재선의원들의 송곳질문으로 집중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남시의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주목은 7명 의원 중 초선의원이 많은 게 특징으로 이들 의원들은 행정사무감사를 처음으로 접해보는 일인 만큼 벌써부터 감사에 임하는 의욕이 대단하다는 시민들의 여론이다.

주요 쟁점사항에 대한 질의 시 빔 프로젝트 등 각종 기자재를 활용하고 현장점검을 통해 확보한 구체적인 자료까지 제시하는 등 강도 높은 질의로 집행부를 곤혹스럽게 했다는 여론이다.

또 각종 행정상 미비점 개선 외에도 형식적 자료제출과 향후 추가자료제출 등으로 순간을 모면하려는 집행부의 관행적 태도를 강하게 질타하며 더 효율적인 행감 여건 조성에 힘썼다는 평가다.

초선의원 가운데는 문외숙(새누리·가선거구) 의원과 김종복(새누리·나선거구) 의원 등이 초선답지 않은 심도 깊은 감사를 벌여 상대적으로 사전학습과 준비가 철저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넘치는 의욕만큼 집행부의 잘잘못을 가리고 대안까지 제시하는 '날카로운 맛'은 다소 미흡한데다 의욕만으로 지나친 발언과 질문이 튀어나와  집행부의 허술한 부실행정을 효율적으로 질타하기에는 경험과 연륜이 쌓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예년과 달리 5대 의회에서 초선의원들이 연일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내 집행부가 곤혹을 치렀는가 하면 일부 위원들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