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강동구 고덕을 광역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 입지 후보지(하남일보 11월 4·9·16일 자 보도)로 검토하면서 인접지역인 하남시 주민들이 반대 서명 운동에 참여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입지 후보지인 고덕과 유니온타워까지 평균거리 5km, 미사강변도시 2.3km, 초입은 불과 1.3km로 매우 근접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확정시 하남시 전역이 오염물질 피해 사정권 안에 포함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하남 미사강변도시 주민들로 구성된 '미사강변도시 총연합과 시민연합은 강동 쓰레기 소각장 후보지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본격 돌입했다.

주민들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강동구의 서울시 쓰레기소각장 후보지가 하남시 유니온타워까지 평균거리 5km, 미사강변도시 2.3km, 초입은 불과 1.3km로 매우 근접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2.3km 떨어져 있는 만큼 환경 및 생활피해를 입을 수 있다"면서 미사강변도시 호수공원에서 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하며 서울시 압박에 나섰다. 

이들은 "미사강변도시는 서울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주고 3km에 걸쳐 접경을 이루고 있으며 4만가구 10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하남 최대의 주거지역"이라며 "그러나 아쉽게도 쓰레기소각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곳은 미사강변도시와 평균거리 2.3km, 가장 가까운 곳은 1.3km로 매우 근접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울분을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부지는 5km내에 대단지 아파트가 수십곳 들어선 주거 밀집 지역으로 서울시 소유의 땅이라는 이유로 하후 1,000톤의 쓰레기를 태우는 소각장을 고덕에 확정했다가 또 다시 입지선정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미사강변도시가 "서울시를 위한  쓰레기소각장 설치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13만 주민은 온 몸으로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해당 소각장 건설 시 매일 1천톤의 대량 쓰레기를 소각, 다이옥신과 같은 발암물질 및 중금속 배출 등으로 강동구뿐만 아니라 인근 지자체인 송파, 광진, 하남, 구리 지역의 주민 건강에 상당한 피해를 끼칠 수밖에 없어 하남은 큰 재앙"이라며 주민들을 무시하는 일방적인 행정을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다.

한편, 서울시는 1일 1000톤 규모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쓰레기 소각장 후보지는 강동구 강일 고덕 48번지 인근으로 타당성 용역조사를 11월까지 마무리하고 연말 안에 발표할 예정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