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분양 아파트에 당첨되기 위해 2년마다 전세 계약을 하다 보니 쉽지 않네요. 무주택 7년에다 청약 가입액 3,000만 원. 당첨될 확률이 높지만, 막상 뚜껑은 열어 봐야겠죠."

3기 신도시에 대한 사전청약 일정이 오는 18일로 발표된 가운데 선호도 1위인 하남 교산지구의 당첨 커트라인에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권 대체 주거지로 꼽히며 수도권 분양시장을 달구고 있는 교산지구의 경우 청약예상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청약당첨 커트라인(최저납입액)이 어느 정도 선일지 관심이 뜨겁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교산신도시의 경우 거주지별 우선 비율이 적용돼 하남시 2년 이상 거주자에게 일반청약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하고 경기도 6개월 거주자 20%, 수도권 50% 비율로 당첨자를 가린다.

공공주택 청약에서 일반공급 당첨자는 '무주택기간'과 '저축납입액'을 따져 조건을 갖춘 사전청약 신청자 중에서 납입액이 많은 순으로 선정한다. 

아무리 많은 금액을 납입해도 매월 10만원씩만 인정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청약저축 '납입횟수'가 많은 장기가입자에게 유리하다.

지난 7월말 진행된 인천 계양 등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청약에서 일반공급 평균 당첨선은 1,945만 원으로 나타났다. 

하남 교산 지구 인근 생활권인 위례신도시 위례자이더시티는 올해 초 분양당시 전용면적 84㎡는 ▲당해 지역 2860만원 ▲경기도 2500만원 ▲기타지역 2809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3년 이상 쉬지 않고 매월 10만월씩 납입했어야 하는 금액이다.

지난 3월 분양한 과천 지식정보타운 제이드자이는 전용 59㎡ 기준 ▲당해 지역 1970만원 ▲경기도 2160만원이 당첨 커트라인이었다.

교산신도시 공공분양은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뛰어나 커트라인이 저축액 2,500만원(수도권 거주자 기준)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교산지구를 비롯해 과천, 남냥주 왕숙, 고양 창릉 등 이번달 부터 시작되는 3차 사전청약에 몰려있어 분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차 사전청약자들이 배제되는 점도 경쟁을 낮출 수 있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하남 교산 지구의 경우 3기 신도시 선호도 1위로 일반공급은 청약통장 납입인정 금액이 미사강변도시보다 높고 위례신도시 조금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커트라인은 2,500만 원 내외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