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의 아파트 전셋값이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하남시 전경

원·구도심을 막론하고 하남시 전역의 아파트 전셋값이 시행 직후 수준으로 꿈틀거리면서 하남의 부동산 시장이 급속도로 흔들고 있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4주(지난 26일 기준) 하남의 아파트 전셋값은 0.25% 올라 지난주(0.21%)보다 0.04%포인트 확대됐다고 밝혔다.

4월 첫 주 -0.08%→-2주 -0.04% →3주 -0.10% →4주 -0.03%→ 5월 첫 주 -0.15%→2주 0.03% →3주 0.04%→4주 0.04%→5주 -0.06%→6월 첫 주 0.00%→2주 0.01%,로 한풀 꺽이기도 했지만 3주 0.02%→ 4주 0.04%→7월 첫째 주 0.29%→2주 0.11%→3주 0.21%, 4주 0.25%로 6주 연속 상승하며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강화, 사상 유래없는 폭염, 휴가철 도래 등으로 거래활동 위축에도 불구하고 교산신도시 개발 기대감으로 하남시 전역에 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격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특히 미사강변도시를 비롯해 감일, 위례신도시 오피스텔은 물론 원룸까지 물건을 찿아 볼수가 없다"고 말했다.

매매값도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정부가 각종 규제 카드를 꺼내 들고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단언하며 매수를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지만 부동산 시장은 먹혀들지 않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주 하남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로 전주(0.12%)에서 0.02% 상승폭이 축소됐다.

4월 첫 주 0.06%, 2주 0.09%, 3주 0.08%, 4주 0.06%, 5월 첫 주 0.02%, 2주 0.10%, 3주 0.04%, 4주 0.00%, 5주 0.03%, 6월 첫 주 0.04%, 2주 0.00%, 3주 0.03% 4주 0.11%, 7월  첫째 주 0.11% 2주 0.10% 3주 0.12%, 4주 0.10%로 61주 연속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4 주택공급 등 연이은 대책에도 전체적인 물량 부족이 이어지면서 집값은 쉽게 잡히지 않고 있어 규제 중심의 수요 억제 부동산 정책이 오히려 가격상승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하남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은 0.12%에서 0.10%로 0.02%포인트 하락했지만, 이는 수도권 지자체 중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라며 "서울과 인접한 데다 교산신도시 등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집값을 밀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