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의 아파트 매매값이 정부의 공급확대 정책에 대한 기대심리 영향으로 상승폭이 둔화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미사강변도시 미사도서관 인근 전경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의혹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공급정책이 속도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보합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2일 기준) 하남시 아파트 매매값은 0.18% 오르며 전주(0.23%) 대비 오름폭이 0.05% 축소됐다.

2월 첫 주 0.36%→0.33%, 2주 0.33%→0.47%, 3주 0.47%→0.36% 4주 0.36%→0.37%, 3월 첫 주 0.37%→0.33%, 2주 0.33%→0.45%, 3주 0.45%→0.23%, 4주 0.23%→0.18%로 소폭 줄어 들었지만 44주 연속 상승세다.

다만 오는 27일 지하철 5호선 전 구간 개통을 앞두고 교통호재가 있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는 유지되고 있다.

반면, 전세가격은 정부의 2.4공급대책 발표 직전인 2월 첫째 주 이후 오름폭이 둔화되면서 점차 진정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임대차법 시행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던 전세가격은 정부의 2.4공급대책 발표 직전인 2월 첫째 주(0.14%)를 정점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월 첫째 주 이후 -0.14%→-0.16%→-0.24%→-0.10%→-0.14%→0.14%→0.22%로 7주 연속이다.  업계는 감일지구 입주물량 확대와 서울과 인접한 위례신도시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이 쌓이면서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정부가 내달 발표할 3기 신도시 2차 공급대책에 기대감과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매수문의가 줄어들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하철 5호선 전 구간 개통으로 역세권 인근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일, 위례 등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수요 안정 등 영향으로 매물이 누적되면서 전셋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며 "본격적인 이사철로 접어드는 4월부터는 또 다시  봄 기지개를 펼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