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교통망을  갖춘 하남 교산과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지구 등 3기 신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지하철 9 ·3호선 하남연장 등 직영으로 운영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3기 신도시 개발의 핵심 시행자인 LH가 아파트 입주 후에도 철도가 개통되지 못하는 등 교통망은 뒤늦게 갖춰지는, 고질적인 문제를 직접 혹은 공동·위탁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 취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3기 신도시 주요 교통대책으로 교산신도시를 연결하는 3호선, 서울 강일~하남 미사~남양주 간 9호선 하남연장, 고양~은평 간 창릉지구 도시철도 등을 추진 중이다.

이는 교통망을 연결하는 서울 등 자치단체와 이견 조율이 쉽지 않은 데다, 운영주체인 서울교통공사와 코레일의 협조 여부에 따라 사업 기간이 조정되기 때문이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LH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장에 나와 과거 1·2기 신도시 건설 과정에서 입주 후에도 철도가 개통되지 못하는 등 교통 인프라 지연으로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사업주체 일원화가 시급하다"면서 철도 직접 운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언급한 자 있어 일원화 추진방안이 힘을 얻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LH는 지난 2019년 12월, 철도 개방형 직위를 공모해 철도 전문가를 채용하는 한편, 지난해 9월에는 직접 운영을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사업비 절감과 공사기간 단축을 위한 건설, 운영 참여 로드맵이다.

LH는 특히, 오는 7월 관련 연구용역의 최종안이 직접 시행으로 결론이 날 경우 3기 신도시로 지정된 하남 교산을 비롯해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등 3곳의 도시철도 사업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H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 후에도 철도가 개통되지 못하는 등 교통망은 뒤늦게 갖춰지는, 고질적인 문제를 직접 혹은 공동·위탁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 취지"라 면서 "신도시 개발 사업에서 발행되는 주민들의 피해와 불편이 향후에는 발생되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