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풍산지구 참아름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모(45) 씨는 인도에 불법 주차된 차로 인해 큰 사고를 당할 뻔 했다.

이씨는 공과금을 내기 위해 하남문화원 방향으로 가던 중 인도를 점령한 차로 인해 차 사이를 이리저리 피해 가던 중 골목길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오토바이에 치일 뻔 했던 것.

다행히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으나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 위해 약을 먹어야 했다.

그는 "이제 하남문화원 주변 인도는 시민들이 걸어 다닐 수 있는 길이 아니라 일부 얌체 차량들의 주차장이 돼 버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최근 하남지역 일부 인도가 불법 주·정차된 차들로 인해 몸살을 앓으며 보행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신장초등학교 학생들의 주요 등·하굣길인 이 도로는 인도 폭이 좁아 주민들을 차도로 내몰고 있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어 운전자들의 인식과 당국의 철저한 관리·지도가 요구된다.

28일 주민들에 따르면 풍산지구 참아름아파트에서 하남문화원 방양의 인도가 안전에 위험을 주는 불법 주·정차 량들로 인해 각종 문제들이 위험수위에 달하고 있다.

이들 인도에는 길을 가는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할 정도로 차들이 10∼20여 대가 불법 주·정차돼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시민들은 주차된 차를 이리저리 피해 도로로 보행하는 등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주민 김모)씨는 "인도를 점령한 차량들로 사고위험에 노출되어 있는데도 행정당국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있다"며 "인도를 점령한 차들로 인해 보행자가 많을 때는 어쩔 수 없이 차도로 내려 겉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신장초 및 신장고 학생들의  등·하굣길인 이곳은 풍신지구 아파트의 입주로 유동인구가 급증했지만 일부 운전자들의 인식부족으로 민원이 자주 발생했던 곳이며, 일부 대형 트럭의 운행이 잦은 해터조합아파트 공사장과 연결돼 매우 위험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