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하남시의 아파트값이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사진= 하남 미사강변도시 일원 전경

특히, 갭투자(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사는 것)의 경우 아파트값 폭등의 원인으로 보고 원천 차단하겠다며 규제에 나섰지만 집값은 꺾이지 않고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다섯째 주(지난달 29일 기준) 하남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70% 올라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0.09% 확대되면서 오름폭이 더 커졌다. 4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다 5월 2주(5월11일 기준)이후 6주 연속 하락했지만 5월 셋째 주(18일 기준)에 접어들면서 7주 연속 오르며 가파르게 띄고 있다.

4월 2주 -0.02%, 3주 -0.02%, 4주 -0.08%, 5월 첫 주 -0.05%로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다 5월 4주(21일 기준) 0.19%에 이어 5주(28일 기준) 0.26%' 6월 첫 주 0.37%. 2주 0.39%, 3주 0.42%, 4주 0.61%, 5주 0.70%로 연속 올랐다.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등 신도심의 경우 전반적으로 품귀현상까지 관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정부가 발표한 12.16 부동산대책으로 잠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올해 6월로 접어들면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상승폭은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등 신도심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은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53주 연속 상승 기록을 쓰며 지난주 0.84%에서 0.90%로 상승폭을 키웠다.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인구유입,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교산지구 개발 등이 호재로 작용,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오름폭은 여전하다.

업계는 "6.17 대책에도 불구하고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매매수요 증가, 교통호재와 교산동 일원의 3기 신도시지정, 스타필드 하남, 코스트코 등 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 높은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하남선 복선전철 역세권 위주로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