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이 몇개라도 됩니까. 화나 미칠 지경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3기 신도시로 지정된 하남 교산지구에 들어설 신설지하철이 경전철로 놓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는 보도(본보 6월1·9일 자)와 관련, 3호선 연장 감일 교산 약속을 지키라는 하남시민들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쇄도하고 있다.

10일 새벽 3시 현재 '3호선 3기신도시교산연장 및 LH분양사기" 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와대국민청원게시판에는 2,530명이 이를 동의 한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청원자(naver - ***)는 "지난 2018년 3기신도시 ‘선교통대책 후분양’ 일환으로 3호선 감일, 교산 연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예타도 면제한다는 발표를 듣고 감일에 분양받았다"면서  "최근 송파~하남시청역 노선 발표와 관련해 교산신도시 분양을 기대하는 무주택 서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청원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청원인은, "최근 선거에서 수원, 용인, 성남지역 정치인들이 수서에서 수용성으로 3호선 연장하는 안으로 공약걸고 그걸로 시민들 부추겨 당선되면 3기신도시 발표때 한 약속은 뭐가되냐"면서 "가뜩이나 최근 수용성 집값이 폭등했는데 부동산 안정은고사하고 표심에만 치우쳐 3기신도시의 가치와 추진력을 훼손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꼬집었다.

또 "어디나 지역현안이 있고 교통대책이 필요한건 알겠지만 이미 하남 감일,교산으로 3호선연장 발표한 상황에 3호선 수용성 연장을 또 내세워 정치인들이 이용해먹고 지역갈등 주민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정부가 확정발표하고 LH에서 홍보한 3호선 하남연장을 믿고  감일에 분양받은 입장에서는 3호선을 빼앗기는 기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3호선 연장 무산은 감일 수분양자와 3기교산신도시 분양을 기대하는 무주택 서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로 주요 국가정책인 3기신도시 추진이 졸속이었으며 전면후퇴를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로 그 원인은 수용성에 있다고 비난받을 것이며 결국 또 부동산 정책 실패로 귀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초 2026년까지 이제 2028년이 지나면 또 어떻게 바뀔지 언제 지하철 착수 개통시기가 맞춰진 적 있는지 의문이 간다"며 "정부와 국토부. LH. 경기도지사. 하남시장은 3호선 연장 감일 교산 약속한대로 꼭 지켜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