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로 지정된 하남 교산지구에 들어설 신설지하철이 3호선 연장이 아닌 경전철로 놓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교산신도시 광역교통대책에서 당초 계획됐던 3호선 연장에서 경전철 방식 등 다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  출발점도 3호선 오금역이 아닌 2호선과 9호선이 만나는 잠실역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반 지하철의 경우 8~10냥을 달고 운행하지만 경전철의 경우 3~4냥으로 수시로 왕복할 수 있어 경제성을 갖춰 적자폭을 줄일 수 있다는 논리다. 본선이 연장될 경우 이동시간은 길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환승하지 않아도 되고 도심 확장 효과도 볼 수 있지만 경전철은 규모가 작아 승객들의 불편이 가중될 염려가 있다는 것이다

역사의 경우 당초 계획했던 3개소에서 하남시청역을 추진하고 있는 등 이에대한 최종 지구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두고 반대의 목소리도 분분하다. 예비타당성 조사 문제도 논란의 거리다. 당초 면제를 제시했던 정부가 예타 조사를 실시할 경우 개통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하남시 관계자는 “예타 진행의 경우 국비지원이 아닌 광역교통개선부담금으로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진행되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라며 “도로기반시설과 대중교통은 첫 입주 예정인 2025년 전 마무리, 지하철은 2028년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파~하남간 도시철도의 총 사업비는 1조5000억원으로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이르면 이번달 안으로 최종 노선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8일 경기도 하남·남양주, 서울 강동구,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등 4개 기관이 협의체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