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하남 교산지구 주변에 친환경 생태 도심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8일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기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개발자가 시행하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훼손지 복구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상·하사창동 일원으로 649만㎡중 13% 정도인 80만㎡규모다.

그린벨트를 풀어 개발사업을 하는 대신 신도시 인근의 다른 땅을 녹지로 되살린다는 취지로 하남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감일지구에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행하거나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개발제한구역 훼손지 복구 사업은 해제 대상지역 계획의 결정을 받은 개발사업자가 10~20%범위에서 복구의무 이행을 위해 사업지 외곽 경관 훼손 지역을 녹지나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교산지구는 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상·하사창동 일원으로 649만㎡ 규모다. 토지매입비와 사업비는 LH, 경기도시공사 등 신도시 사업시행자가 부담한다. 제안자인 ‘(경간도시디자인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은 덕풍천 수변공원 조성, 역사문화자원 보전계획 등 자연ㆍ역사와 공존하는 다채로운 도시경관 조성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사업으로 신도시가 들어서는 지자체 주민들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훼손지 복구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이 지역주민을 위한 도심공원으로 조성되도록 기초지자체, 사업시행자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지구지정을 마친 하남 교산지구는 이르면 오는 6월 지장물조사, 9월 보상계획 공고, 내년 3월 감정평가(사업시행자+도지사+토지소유자), 9월 보상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