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시행하는 광역철도인 지하철5호선 하남선과 별내선 운영과 관련, 재무성 개선방안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3일 경기개발연구원 조응래 선임연구위원은 ‘철도사업 추진시 경기도의 역할과 기능 정립방안’ 보고서를 통해 도가 시행하는 하남선과 별내선에 대해 운영의 효율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도는 광역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광역철도인 하남선과 별내선 건설에 나서 각각 2020년과 2022년까지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남선은 5호선 상일에서 검단산까지 7.7㎞구간 연장선이고 별내선은 8호선 암사에서 별내신도시까지 12.6㎞구간 연장선이다.

이들은 개통 초기 연간 운영비가 하남선은 189억 7000만 원, 별내선은 293억 6000만 원으로 관측됐다.

운영수입과 운영비를 고려한 수익성 수지(PI^ Profitability Index : 1 이상이면 수익성 있음)는 하남선이 1.04였고 별내선은 0.73에 그쳤다. 개통 후 30년 동안 누적 수익성 지수는 하남선이 1.00, 별내선이 0.84수준이다.

하남선의 경우는 1을 넘었지만, 건설비를 제외한 단순 수익성 수지다. 별내선은 그나마 1에도 못미친 결과다.

경기개발연구원 조 연구위원은 “2개 광역철도 모두 운영효율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우선 철도관제의 경우 서울도시철도공사 등에 위탁하고 역사운영은 경기도가 직접 관리하며 재무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운영경비의 적정성 검토를 위해 경기도, 학계, 엔지니어링업계 등으로 이뤄진 운영협의회 자문단을 구성하고 역사 내 상업시설 입주 등 부대사업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깨 조 연구위원은 경기도 광역철도 전담조직체계 구축, 실무경험이 있는 임기제 공무원 채용, 경기도건설본부의 철도건설 담당 등도 추진 필요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