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를 비롯해 수도권 주민들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제2팔당대교(가칭) 건립사업이 지난 7일 착공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서울국토관리청이 총 공사비 499억원을 투입,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1.6㎞의 교량과 3.5㎞의 도로를 신설하는 제 2팔당대교 건립사업은 시공사로 동부건설 컨소시엄(신성건설·우미토건)이 선정됐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해당 구간의 도로와 1772m 높이의 교량 7개소와 교차로 5개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은 실 제 착공일로부터 약 84개월로 오는 2026년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제2팔당대교는 현재 왕복 4차선인 팔당대교 댐 방향에서 100여m 옆에 건설된다.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과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를 잇는 제2팔당대교 건립공사는 지난해 3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사업비 확보가 안 돼 지연되면서 '건립 무산’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던 사업이다.

당초 하남시는 제2팔당대교 건설공사의 경우 국도6호선 양평방향의 고질적인 교통정체 해소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며 왕복 4차로 건설을 요청했지만 결국 2차선으로 건립하기로 확정했다.

다만, 하남시가 요구하는 팔당대교 명칭에 대한 법정동명 등 명칭지정에 대해서는 창우대교’ 명칭을 가칭으로 사용한 후 지명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제1 팔당대교는 하남시 창우동과 남양주시 와부읍을 연결하는 연장 935m, 폭 24m로 일평균 약2만5,000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교량으로 지난 1995년 5월 완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