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하남지역에서 분양하는 일반 상가의 분양률은 매우 저조한 반면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대부분 계약이 만료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루고 있다.

특히 3만 7000여 세대가 입주하는 미사 강변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공개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분양하는 상가의 경우 100% 분양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 4월 21일 실시한  하남 미사강변도시 A11블록 상가 분양 고개 입찰에서 분양가격은 2억4000만~3억6300만원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지만 전반적으로 전량 매입의사를 보이는 등 단지 내 상가의 분양률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사강변도시는 차량으로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면 잠실까지 15~25분, 강남까지는 25~35분대로 출퇴근이 가능한데다 사실상 서울 생활권에 포함되어 있어 분양 예정자들의 호감을 산것 같다고 말한다.

반면 지역에서 분양하는 일반 상가의 경우 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상가 분양시장으로 몰리면서 분양률은 20∼30%로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실례로 신흥 도심으로 부상한 풍산지구 내 분양상가의 경우 1층은 분양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잘 되지만 유동인구가 적은 2∼3층은 분양물량 거래가 활발하지 못해 공실률이 높은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대해 A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배후에 고정적인 세대가 있는 아파트 단지 상가는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따른 1년간 분양권 전매금지 규정과 상관없이 명의 변경이 가능해 일단 분양을 받으면  언제든지 차액을 남기고 되팔 수 있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