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에 거주하는 이모(50 ·남)씨는 오는 27일 공급예정인 위례신도시(하남시 학암동) '위례포레자이'에 청약하기로 마음먹었다.  감일지구 '포웰시티'와 미사강변도시 '미사역 파라곤'에 청약을 시도했지만 추첨에서 연거푸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는 “위례신도시의 경우 서울과 가까워 입지조건이 좋은데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주변시세보다 낮아 이번에 재도전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위례신도시 ‘위례포레자이’ 조감도=사진제공 GS건설>

이번 주부터 위례신도시(하남시 학암동) 아파트 분양시장이 21일부터 열린다.

가장 먼서 스타트를 끊는 단지는 A3-1블록에서 시행하는 '위례포레자이' 558가구다. 오는 21일 견본주택(강남구 대치2동 983-5번지)을 공개하는 ‘위례포레자이’는 전용면적 95㎡ 121, 101㎡ 402, 108㎡ 3, 131㎡ 32가구로 구성됐다. 전용 90㎡ 이상의 대형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하남시가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뒤 바뀐 청약제도의 영향을 크게 받는 단지다.

558가구 중 50%를 가점제로 공급하고 나머지 50% 추첨제 물량 중 75%가 1순위에 배정되며 나머지 25%는 무주택과 유주택자를 합쳐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가린다.

26일 특별공급에 이어 27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이 단지는 당초 지난 10월 견본주택을 열 계획이었으나 청약제도 개편 이후로 분양 시기를 조절해 달라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요구로 일정이 연기됐던 아파트다.

 '위례포레자이'는 지하철 5호선  마천역 등 송파 생활권과 18일 문을 여는 복합쇼핑몰  위례 '스타필드 시티' , 거암초등학교(2020년 예정), 거여 고등학교(2020년 예정) 등 교육시설이 직선거리로 1㎞ 내에 있는 장점으로 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다음주에  '힐스테이트북위례' 107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92㎡ 167가구, 98㎡ 192가구, 102㎡ 719가구로 올해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하는 단일 아파트로는 최대 규모다.

그린벨트(GB)를 풀어 개발되는 택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낮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분양가 주변시세의 60~70% 선인 3.3㎡당 2000만 원대 초반대로 예상하고 있다. 거주지별 우선 비율은 적용돼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 30%, 경기도 6개월 거주자 20%, 수도권 50% 비율로 당첨자를 가린다.

위례신도시는 하남시 학암동과 서울시 송파구 장지·거여동,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에 공공택지개발지구로 4만 6000가구가 입주하는 대규모아파트 단지로 하남시는 오는 2018년까지 9788세대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한편, 지난 11월말부터 시행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은 수도권과 광역시 등에서 추첨제를 통해 공급되는 주택의 75% 이상이 무주택자에게 우선 돌아가며 분양권·입주권을 가진 사람은 유주택자로 간주돼 무주택자 자격으로 주택 청약을 할 수 없도록 규제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