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린뒤 1000여명의 투자자로부터 200억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금융감독위원회의 인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선물옵션 업체를 차려놓고 리딩전문가들로부터 선물옵션 부적격 투자자 1063명을 공급받아 사설HTS(Home Trading System)를 운영하면서 투자금을 받은혐의로 운영자, 리딩전문가(전 증권사 직원, 인터넷 BJ), 대포통장 명의자 등 41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또, 해당 업체를 홍보한 인터넷 방송 BJ와 증권사 직원 등 28명을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회원들로부터  590억원의 투자금을 예치 받아 수 손실금과 수수료 명목으로 233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회원유치 연계 명목으로 일정 수수료 등을 받은 인터넷 개인방송국 선물옵션 BJ와 증권사 직원 24명, 대포통장 명의자 4명은 회원들로부터 투자금 590억원을 예치 받아 수수료 및 손실금 명목으로 233억원 상당의 부당취득을 받은 혐의다.

한편, 경찰은 입건된 BJ들이 다른 불법 사설 선물옵션 거래소와 연계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