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지역 대형 유통업체에서 판매하고 있는 주요 생활용품의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가 요구되고 있다.

7일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하남지역 중·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주요 생필품의 경우 같은 제조사 동일물품이라도 업체마다 최고 2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축산물과 생선류 등 일부 품목의 경우 품질과 유통경로 등으로 인해 가격차가 크게 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도 판매업체에 따라 최고 2배 이상의 가격차를 보였다.

A대형할인매장에서 4만 3000원 판매되고 있는 쌀(2013년산 정미 20㎏)의 가격이 B유통업에의 경우는 5만 1000원으로 8000원 비쌌다.

고등어(30㎝, 1마리)는 C할인마트가 3800원을 받아 가장 비쌌고 D유통업에는 3500원을 받아 비싼 곳으로 꼽힌 반면 덕풍동의 한 공판장이 1000원으로 가장 싼 가격에 판매했다.

쇠고기(상등급 100g)의 경우도 A대형할인매장이 5600원으로 가장 가격이 쌌고, B유통업체는 8000원으로 2400원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맥주(500㎖ 1병·카스)는 B대형할인마트가 1500원으로 가장 비싼 반면 A유통업체는 1050원을 받아 같은 제조회사 동일제품인데도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의 가격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객관적인 비교를 하기는 어렵다""며 "소비자가 제품의 특성과 품질을 자세히 살피고 꼼꼼한 비교를 통해 합리적인 소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