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사전점검을 강행해 임시사용승인 의혹이 제기됐던  '하남 U-City 대명루첸'(대명루첸) 이번엔 사용승인(준공허가)도 받기 전에 입주예정일을 통보해 물의를 빚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시행사인 대명종합건설은 지난달 말 "하남 U-CITY 대명루첸 리버파크 아파트는 계약자님들의 성원에 힘입어 최근 부출입구 문주 공사 등 단지 업그레이드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8월 ~22 양일간 하남시 특검을 시행했다"며 입주예정자들에게  안내 문자메세지를 발송했다.

또, "최근 부출입구 문주 공사 등 단지 업그레이드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8.21~22 양일간 하남시 특검을 시행했다"면서 "특검에 따른 보완사항 진행 등 준공일정이 협의됨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입주가 예정되었음을 알려드리며, 입주 절차 및 이사 일정 신청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금주 발송 예정인 입주안내문을 참조하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입주를 위해서는 사용승인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사용신청서의 처리기간은 15일이다. 이에 따라  지난 3일부터 5일사이 사용승인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대명이 제시한  입주 예정 하루 전인 17일까지 사용승인을 받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사용승인  없이 무단으로 입주할 경우 공사 시공자의 경우 건축법 22조와 110조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공사를 완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전점검을 강행해 물의를 빚었던 대명루첸은 지난 7월 26일 실시한 경기도의 공동주택 품질검수에서 건축물 공용부문 25건, 세대 내부 25건, 주차장 52건, 조경·부대시설·기타 22건 등 총 124건의 지적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