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정부의 투기과열지구에 이어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 10일만이다.

집값이 들썩이는 경기 광명시와 하남시가 정부의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이어 아파트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지나치게 높으면 분양보증이 거절되는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편입된다.

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시와 광명시를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한다고 밝혔다.

고분양가 관리지역은 고분양 관리지역은 전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분양가와 매매가 통계, 시장 모니터링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HUG가 선정하는 것으로  추가로 지정되면 향후 해당 지역에서 아파트를 공급할 경우 주변시세보다 10% 이상 비싸면 보증이 거절되며 시공사는 분양 자체를 할 수가 없게 된다.

현재 HUG는 고분양가 관리지역 내에서 고분양가 사업장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보증을 거절하고 있다. 고분양가 사업장은 평균 분양가가 매매가의 110%를 초과하거나, 3.3㎡ 당 분양가가 ‘인근기준’과 ‘지역기준’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다.

HUG 관계자는 "고분양가 사업장이 확산되면 입주시점 시세가 분양가에 못 미칠 경우 다수의 미입주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택시장 과열로 고분양가 사업장 확산이 예상되는 경우 공적 보증기관으로서 위험요인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