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도시공사가(도시공사) H1 프로젝트 우선사업대상자 자격과 관련, 행정안전부의 지침을 무시하고 자의적 판단으로 사업자를 선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주고 일각에선 도시공사가 공모지침서의 공정성을 훼손하면서 까지 태영컨소시엄(태영컨소)을 우선사업대상자를 선정한 것은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2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H1 프로젝트 우선사업대상자 선정 과정을 놓고 도시공사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곰모지침 위반 ▲평가방식 불합리 ▲원본서류 오염 의혹이 제기 되는 등 상식을 벗어난 운영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하자있는 신청서류를 접수했지만 이를 자격으로 인정하면서 사업신청을 무효로 하지 않는 등 공모지침서를 자의적으로 판단해 공공기관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업무처리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관련 임직원 5~6명에게 징계를 요구하는 한편, 절차적 하자의 중대성, 공공사업추진과정의 공정성, 공공성을 현저히 훼손했다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태영컨소에 대해 우선사업대상자 취소를 도시공사에 요구했다.

김모씨(49·남)는 “태영컨소의 경우 하자가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공모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평가 관리의 공정성을 훼손한 책임을 물어 관련자들에 대해 중징계는 물론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해 관련 의혹을 명백하게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1 프로젝트' 사업은 하남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하남시 천현동 239번지 일대,1백21만8,798㎡(36만평) 부지에 1조3,000억원을 투입, 들여 연구단지(R&D), 물류ㆍ유통, 산업, 지원시설, 주거 등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