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강변도시의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초·중학교 신설 계획이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학부모들에 따르면 미사강변도시에는 초등학교 7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2곳이 설립됐으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도 교육청이 학생유발율을 잘못 적용하면서 학생수용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

업계는 미사강변도시의 경우 최근 4년간 대단위 택지개발에 따라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학생 수가 늘어 지난해 56학급, 올해 30학급을 증설했지만 턱없이 부족, 오는 2014년에는 최대 72개 학급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지난 24일 오전 하남시의회를 방문, 방미숙 의장과 오지훈, 정병용 의원을 만나 현재 열악한 미사지구 교육여건을 설명하고 학교 증설을 위한 시의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미사지구 준공을 앞둔 시점에서 교육지원청이 적합하다고 보고 있는 학교부지가 체육 또는 공원시설이어서 학교 추진 시 인근 주민과 이해관계인들의 반발을 예상,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지역사회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경기 하남)도 경기도교육청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미사강변도시의 경우 지난해 56학급, 올해 30학급 총 86학급의 증설 했지만 아직도 학교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지난 2월 이 교육감과 협의했던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1개교의 조속한 신설'을 요청했디.

이 의원은 "하남시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택지개발지역으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 인구유입으로 과밀학급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3곳의 초·중학교신설이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 증설이 하루가 급한 만큼 관계기관과의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학교 증설 문제해결을 위해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