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하남연장을 위한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9호선 4단계 연장 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기획재정부의 심의를 통과하면서 서울시가 지난달 말 ‘지하철 9호선 4단계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4단계 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온 지  두 달 만이다.

용역비의 기초금액은  7억5900만원으로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년이다. 9호선 4단계는 고덕역을 경유해 강일 1지구를 잇는 3.8㎞, 4개역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은 B/C가 기준치(1.0)에 근접하고, AHP(경제성과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하여 판단하는 계층화 분석)  종합평가 값이 사업성을 판단하는 기준(0.5)을 넘어 사업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9호선의  하남 추가 연장 노선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서는 4단계 후단구간인(샘터공원~강일동)과 5단계 사업인 강일~미사 구간(총길이 1.4㎞, 사업비 1891억원)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남아있다. 9호선 하남 연장 노선(미사강변도시)은 5단계 구간으로 지난 2016년 2월, 한국교통연구원 타당성 검토 결과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최종적으로 반영된 상태다.

4단계 후단구간과 미사강변도시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동시에 실시될 경우 최종 결과는 일러야 2020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4단계 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2년 정도 소요됐다.

최종 결과가 나오더라도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시공업체 선정, 공사비, 기간을 확정하는 과정에만 최소 1년이 걸린다.  이를 위해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경기 하남·국토교통위)은 김추경 강동구 9호선유치추진위원와 공조, 정부에 9호선 연장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줄것을 요구하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의원은 해당 서울시 구간이 철도망 계획에 반영됨과 동시에, 국가계획으로 기 반영된 경기도 연장구간과 함께 동시 예비타당성 조사를 착수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 국토부, 서울시, 경기도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9호선 하남연장 사업은 서울 강동구 고덕2동 샘터공원에 미사강변도시까지 연결돼 고덕에서 현재 건설 중인 하남선 복선전철과 환승되는 노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