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낮 기온이 한여름 날씨에 육박하는 가운데 지역 대형마트와 소매점 등 유통업계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오전과 심야에 '피서 겸 쇼핑'을 하는 고객이 늘면서 일부 업체들의 경우 피서용품 특별전을 마련해 여름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3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하남 점은 올 여름 피서객을 겨냥해 매장에서 나들이 용품 모음 전을 실시하고 있다.

또 폭염이 이어지면서 선 캡과 선크림 등 야외활동 중 직사광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용품의 판매도 부쩍 늘고 있다는 것이 유통점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 하남점은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드는 다음 주부터는 피서 용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보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 중이다.

홈플러스 하남점도 '시원한 여름용품전'을 통해 판매 중인 아이스팩과 아이스박스, 여름용 자동차시트 등에 추가해 텐트, 야외용 모기장, 물놀이 용품 등 본격적인 여름 상품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지역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피서와 관련된 용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수영복과 튜브 등 물놀이세트 등 바캉스 관련 상품의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여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