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대표적 택지개발지구인 하남시 인구가 오는 2021년까지 33만7000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1일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 1989년 개청당시 9만7,223명이었던 인구가 지난 5월말 현재 24만64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는 인구증가 원인으로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하남제2현안지구 등 택지개발과 서울 강동 고덕지구 재건축 단지 주민들의 전입으로 인한 인구유입을 주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사강변도시의 경우 36개 블록에 36,848세대가 계획돼 있지만 지난 5월말 현재  입주세대는 24개블록에 2만6236세대(인구 6만5590명)가 입주를 마친 상태다.  12개 블록 10,612세대(인구 2만6530여명)가 오는 2020년까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3만6848세대(9만2,501명)에 인·허가가 완료됐거나 예정된 오피스텔 3만여실(인구 3만여명)이 인·허가까지 포함할 경우 미사강변도시 인구는 최종  12만2000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13개 블록, 1만0,560세대(25,62명)의 공동주택 건립이 예정돼 있는 위례신도시(학암동 일원)는 지난 5월 현재 5개 블록에 4,982세대(1만8290명)이 입주를 마쳤으며  2020년 이후 8개 블록에 5555세대(1만3900여명)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당초 2018년 상반기까지 사업이 준공될 예정이었으나 보상이 늦어지면서 개발 일정도 지연된 감일지구도 18개 블록에 1만3,597세대(3만4000여명)가 분양을 마쳤거나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하남시의 인구통계가 매월 말 기준으로 집계되는 것을 볼 때 이중 20%(중도 매매자 10%)의 하남시민을 제외하더라도 올해까지 1만8,000여명의 외지인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2021년에는 33만7000여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남시 인구는 1989년 97,223명, 1999년 12만3,836명, 2009년 14만3,638명, 2015년 15만7,007명, 2016년 21만1,101명, 2017년 23만2487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면서 향후 자족도시 기반을 한층 다질 것으로 예상되는 수고권 신도시급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