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도시공사가 그린벨트 훼손지 복구공사를 하면서 광주향교 인근에서 발견된 고려~조선시대 창고 유적을 땅속에 뭍은 것으로 나타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정면 16칸, 측면 3칸짜리 창고 건물터 등과 인화문토기, 청자편, 분청사기편, 총통 등 다수의 유물도 확인됐지만 도시공사는 이를 외면하고 외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하남문화유산지킴이 시민위원회와 광주향교에 따르면 이를 놓고 하남도시공사 및 발굴기관인 중부고고학연구소(소장 김권중)는 자문위원을 구성해 자문을 구한 결과 충분한 높이로 복토 후 공원으로 조성해도 된다는 것과 대표적인 유구는 복토층 위에 상징적인 표현을 할 것을 권고했다는 것.

또, 하남광주향교 역사문화공원으로 설계 변경과 창고 유적을 복원해 향교역사자료관 및 교육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하남도시공사는 이미 복토가 된 상태로 복원은 힘들다며 거절한 상태다.

하남도시공사 관계자는 "정확한 고증이 없는 상태에서 복원 계획은 현재 없는 상태"라며 "자문위원회의에서 나온 복토 후 상징적인 표현(적심)으로 재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남문화유산지킴이 시민위원회 유병기 위원장은 "다른 지자체는 없는 것도 만들어 문화적 가치를 높이려하는데 하남시는 있는 것도 없애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