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대표적 신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하남시 아파트 분양시장의 당첨 커트라인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특히 하남의 경우 서울시와 5분거리에 있는 뛰어난 입지에다 각종 개발 호재로 이어지면서 수도권 수요자들이 대거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105대 1의 경쟁률로 마감한  ‘미사역 파라곤’  전용면적 102㎡(403가구) 주택형 기타경기(경기도 6개월 이상 거주자) 1명이 가점만점인 84점을 받았다.

이는 받을 수 있는 최대 가점으로 이 점수를 받으려면 무주택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수 6명 이상(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 이상(17점)의 조건을 모두 채워야 한다.

기타지역(서울·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에서도 각각 최고 79점을 기록했다. 이 주택형의 평균 당첨 가점은 64~74점에 달했다. 다른 주택형에서도 70점 후반대의 최고 가점이 나왔다. 전용 107㎡는 72~74점, 117㎡는 79, 80점대다. 최저 가점은 전용 107㎡ 해당 지역에서 신청한 54점이다.

앞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분양한 하남 포웰시티에서도 5만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3명의 청약 가점 만점자가 나왔다. C3블록의 90㎡B형과 C2블록 152㎡주택형, C6블록 84㎡도 만점자가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주택형도 당첨자의 가점은 평균 55~70점대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당첨안정권 가점을 평균 64~74점이 돼야 안정권에 들소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64~74점대의 가점을 받으려면 무주택기간과 청약통장 가입기간 10년 정도에 달하고 여기에 부양가족이 3명 이상 있을 경우에 해당된다.

청약가점제가 적용되는 단지는 전용 85㎡이하 민간분양으로 이중 55점을 넘으면 가점이 높은 수준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하남시 신규단지의 경우 최초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지역 거주자에게 일반분양불량의 30%를, 경기도 6개월 이상 거주자에게 20%를 우선 공급하는 방식이다.

잔여 50% 물량은 서울과 인천 거주자 및 경기 6개월 미만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이에 따라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는 두 번 청약할 기회를 얻는다. 하지만 재당첨제한 대상이 아닌지 체크해야 한다. 또한 당첨되더라도 소유권 이전등기시까지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없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김수현 닥터아파트 팀장은 "지난 2014년 이후 공공택지 개발이 중단돼 수도권에 보금자리지구 분양물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가점이 높은 청약자들에 유리한 제도"라며“가점 높은 청약통장을 보유한 경우 먼저 1순위 청약자격 여부와 지역우선공급 비율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