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강변도시 북측공원이 부실공사 의혹으로 원성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북측공원 조경을 위해 식재한 일부 수목들의 집단 고사가 속출하고 있으나 이를 방치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

특히 식재한 조경수의 경우 조성공사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적합하지 않은 나무를 심은 것이 고사의 원인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미사강변도시는 LH가 토지보상비 5조1000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09년부터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가 지난 2014년 A15블록 976세대의 입주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36개에 약 3만8000여세 대와 오피스텔 3만여 호실이 입주할 예정으로 있다.

하지만 일부 아파트 단지 공원에 조성된 조경수 관리가 허술해 일부 나무들의 경우 앙상한 가지만 드러내고 있으나 적기에 보식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남시는 미가강변도시의 입주가 완료되는 시점인 오는 2020년 LH의 기반시설을 인수키로 돼 있어 하자보수나 적극적인 조치 없이 인수인계를 추진할 경우 유지관리 비용을 고스란히 떠안게 돼 큰 부담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자칫 조경 수목의 하자 보수에 대한 비용이 하남시의 부담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조경 수목 등 전체 기반시설 등을 이관 받기 전에 시의 철저한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

주민 최모씨(39)는 "미사강변도시 북측 공원의 경우 조경수가 심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시들어가며 말라죽어 오히려 경관과 미관만 해치고 있다"며  "조경공사 업체에 대한 하자 보수 등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