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의 힐링공간인 북측공원이 부실공사 의혹으로 도마에 올랐다.

24일 하남시에 따르면 미사강변도시 북측에 위치한 북측공원은 와 한국토지주택공사 하남사업본부(LH)가 훼손지복구사업으로 근린공원 3곳과 문화공원 1곳, 체육공원 1곳 등 5곳으로 40만3천㎡에 규모다.

하지만 중앙호수공원과 북측공원이  5월 말께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6월 준공이 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6월말 준공을 앞둔 북축공원 공사가 조경과 배수로 시설은 물론 토사가 산처럼 쌓여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데다 언덕과 전망대로 활용하기 위해 12차례나 계획을 변경하는 등 졸속공사를 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 중이다.

이들은 “이대로 간다면 아무도 찾지 않고 방치되는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면서 “지금부터라도 정치권, 하남시청, 입주민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구체적인 대책을 세워 LH에 강력히 요구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또, 공사 현장에는 펜스가 설치돼 산책로 이용이 불가능한데다 배수로조차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채 굴삭기를 이용해 토목공사만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때문에 주민들은 곳곳에서 부실공사의 흔적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에서 준공이 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조 모 씨(38·남)씨는“북측공원은 잦은 설계변경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중앙호수공원에 비해서 부실하게 조성되고 있다"면서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인수 전 합동점검을 위한 실무LF팀을 구성하는 등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