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덕풍동에 거주하는 조모씨(41·여)씨는 새벽 5시에 신장동 문화예술회관 건너편에 위치한 하남 포웰시티 견본주택에 도착, 입장하는 데만 2시간이 걸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대기 인파가 얼마나 많은지 개장 30분전인 9시 30분에는 인도를 따라 300m 가까이 줄을 서기도 했다"며 "분양현장을 여러번 가보았지만 이렇게 긴 줄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국내 메이저 4개 건설사(현대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태영건설)가 공급하는 아파트답게 지난 27일 오픈한 견본주택이 개장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공식 오픈시간 3시간 전인 7시부터 방문객의 줄이 늘어서면서 몰려든 인파로 견본주택에 들어서기까지 인산인해를 이루며 4시간가량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현대건설측에 따르면 하남 감일지구(감일동) 3개 블록에 조성하는 '하남 포웰시티' 견본주택에는 지난 27일 오픈 첫날 7천여 명이 다녀간 데 이어 주말동안 등 3만명 가까운 예비 청약자들이 발걸음을 했다.

현대건설은 "견본주택 관람까지 4시간가량 소요될 예정"이라고 공지했지만 입구에서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내방객들로 장사진이 펼쳐지면서 일부는 돌아가는 경우도 속출했다"고 밝혔다.

단지는 4층~지상 30층 24개동, 총 2,603세대 규모로 블록별로 B6블록 6개동 932세대, C2블록 9개동 881세대, C3블록 9개동 790세대로 공급하는 단지이다

또, 전용기준 73㎡~152㎡로 구성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B6블록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C2·C3블록은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하남 포웰시티 행정구역은 하남시로 되어 있지만 직선거리상 사업지에서 송파구청과 약 5km, 강남역까지 약 12km에 불과하다. 게다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3.3㎡당 1천680만원(전용면적 84㎡ 기준 5억7천만원)으로 책정하면서 당첨만 되면 억대의 시세차익을 얻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분양일정은 5월 2일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1순위 청약접수는 3일, 2순위는 4일에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1일, 당첨자 계약일은 23일~25일, 28일~29일까지다.

하남 포웰시티는 단지 반경 1km 이내 하나로마트, 송파소방서, 캐슬렉스 골프장 등 생활편의시설이 있고, 롯데월드타워,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 대형 상업시설도 차량으로 20분이면 도착가능하다. 단지 인근으로 청덕여고 등 교육시설이 다수 포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도보권 내 초·중·고 교육시설이 개교 예정에 있다.

미래가치도 풍부해 단지 인근에 근린생활시설 용지가 위치해 향후 생활편의성이 높아 질 것으로 보이며, 하남시 지역개발에 따라 교통망 확보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입지적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송파 위례지구 북측도로가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도로를 통해 남측으로는 위례신도시, 서측으로는 천마산 터널을 통해 올림픽공원 방향으로 접근이 용이하다.

2019년에는 감일~초이 광역도로가 개통예정이다. 이 도로는 교통수요 증가에 따라 서울시 동북부지역과 경기도를 연결하는 도로로 강동구 상일동~하남시 시계 구간 왕복 6차선으로 조성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