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경기도의원 예비후보의 자원봉사센터장 경력을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2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경기도의원 출마예상자인 A씨의 하남시 자원봉사센터 센터장 경력이 선출직 공직자의 자격요건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

현행 자원봉사활동기본법 제5조에는 센터는 그의 명의 또는 그 대표의 명의로 특정정당이나 특정인의 선거운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정치활동 등 금지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또, 하남시 자원봉사활동 지원 조례 시행규칙 제15조(정치활동 등 금지)도 센터장 및 직원은 정당가입 또는 특정인의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A씨는 지난 1월 센터장 취임 이후 민주당 하남시지역위원회 당적을 유지하면서 운영위원회를 비롯, 각종 당 회의에 참여하는 등 정당활동을 계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의 선거 홍보물에 '민주당 경기도의원 후보 역임한 (전)하남시자원봉사센터장'이라는 문구를 대표 경력으로 게제 하는가 하면 이사장 명의로 전송했던 봉사활동 실적 문자 메세지를 자신의 이름으로 바꿔 전송하는 등 도의원 출마를 위한 의도적 포석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센터장 모집 공고당시 조례에 대한 내용은 물론 언급조차 없었다.  기독교인으로 인생을 살면서 양심에 어긋나는 일을 한번도 하지 않았다 "며 "지난 3월 시청출입기자들과 통화하면서 조례 위반 소지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다음날 사퇴했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지난 달 30일 하남시선거관리위원회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 예비후보(제 1선거구)로 등록,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경선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