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대표적 택지개발지구인 하남감일지구에 고등학교가 신설된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회의를 개최한 결과 경기도교육청이 요청한 하남 감일지구 감일고등학교 신설에 대해 적정 의견으로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하남 감일지구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도교육청과 '학교용지부담금 반환'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무상공급 협약에 대해 취소 계획까지 검토되었던 지역이다.

특히 LH가 경기도교육청과 학교용지 무상공급 협약을 중단, 학교용지에 대한 땅값을 도교육청에 요구하면서 하남감일지구에 설립예정인 5개 초·중·고의 개교가 미뤄지거나 무산될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하남감일지구는 정부가 지난 2010년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하면서 오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총 1만3,000여 가구와 단독주택 153가구, 도시형 생활주택 137가구 총 1만3303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는 택지개발지구다.

경기도교육청 김승태 학교지원과장은“적정의견으로 통과된 감일고(가칭)를 비롯한 15개 초·중·고교에 대해서는 적기에 학교신설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지난 2014년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학교용지를 무상으로 공급받은 것은 부당이득금”이라며 도교육청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잇달아 승소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