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나 목사의 사임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해온 하남 새노래명성교회 담임목사 청빙이 무산됐다.

10명으로 구성된 새노래명성교회 청빙위원회(위원장 조풍기 집사·청빙위)는 "한경국 목사(치유하는교회), 서석훈 목사(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청년담당), 최권능 목사(나성영락교회)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하고 이중 1명을 담임목사로 청빙할 예정이었지만 적합한 인물을 찾지 못해 철회한다"고 밝혔다.

당초 청빙위는 지닌해 12월부터 공고를 통해 지원·추천으로 접수한 후보자 188명 중 3명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하면서 이들의 설교를 차례로 듣기도 했지만 적임자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0명의 청빙위원 전원은 원만하게 청빙을 진행하지 못한 점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새노래명성교회는 오는 15일 제직회를 열어 청빙위원들을 재임용할지, 새로운 위원회를 꾸릴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새노래명성교회는 지난달 12일 김하나 목사가 주일예배를 끝으로 갑자기 사임하면서 담임목사가 공석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특히 아버지 김삼환 목사가 원로로 있는 츨석교인 10만여명의 서울 명성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면서 세습논란를 빚어왔다.

새노래명성교회는 지난 2004년 당시 부교역자로 시무하던 김삼환 원로목사의 아들인 김하나목사가 지난 2015년 명성교회에서 분립 개척한 교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