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일동에서 창우동을 잇는 하남선 복선전철에 철도통합무선통신망(LTE-R)이 구축된다.

서울시와 교통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트래픽(234300)은 SKT와 컨소시엄으로 하남선 복선전철에 대해 LTE-R 구매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서울시와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인 하남선복선건철에 LTE-R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남선 복선전철 철도통합무선통신망 구축 사업은 5개역에 철도통합무선통신망(LTE-R) 설비의 구축 및 시운전을 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 규모는 약 111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에스트래픽 컨소시엄은 올해 12월까지 서룰 상일동역과 하남시 창우역을 잇는 하남선 7.725㎞ 구간에 차상용 LTE-R 장치를 구축 후 시운전까지 참여할 예정이며 사업 금액은 약 18억원 규모다.

LTE-R은 LTE 기반 철도 통신망으로, 시속 350㎞ 이상 달리는 기차에서도 영상통화를 비롯한 데이터 통신 지원이 가능하다. 700㎒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다.

에스트래픽 컨소시엄측은 특히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LTE-R을 통해 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즉시 알리고 관제사·기관사·역무원·유지보수원이 단체로 통화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열차 안에서 위급 상황 발생시 해당 객차 내 영상을 관제센터와 기관사가 볼 수 있도록 시스템화하는 한편, 선후행 열차 등 해당 노선 열차 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하남선복선전철을 시작으로 지하철 5호선과 2호선의 노후화한 통신망을 LTE-R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최일규 SK텔레콤 공공사업유닛장은 “지하철에서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과 연계되는 LTE-R 구축이 필수적”이라며“하남선복선전철을 시작으로 향후 진행될 지하철 전 노선의 교체가 예정되어 있어 이번 계약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