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와 서울 청량리를 잇는 일반형 청량리행 광역급행버스(M버스) 신설 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

지난해 11월, 국토부의 광역급행형 시내버스 운송사업자 모집 공고가 유찰되면서 재시동을 걸고 있지만 현재까지 새로운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하남시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15일 하남시에 따르면 주민의 교통편의 제고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강북방면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키로 하고 지역 운송사업자와 협의한 결과 운송수요 부족으로 노선개설 의지가 부족하다고 판단, 국토교통부에 광역급행버스 신설을 요청'  2017년 국토교통부 M버스 조정위원회를 통해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국토부의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승인 이후 국토부가 1·2차 유찰에 이어 3번째로 광역급행형 시내버스 운송사업자 선정 공고를 냈으나 참여자가 없어 끝내 유찰됐다.

버스 1대당 최소 230~250명을 태워야 수익이 나지만 하남시에서 서울 강북을 잇는 노선이 없었던 만큼 신설 노선에 대한 수요에 확신이 서질 않다는 이유에서다.

시 관계자는 "국토부가 3차례 공모를 실시하면서 지역 운송사업자에게 참여를 요청하는 등 노력했으나 끝내 유찰됐다"며 "올해 하반기 국토부에 시의 의견을 보내 협조해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참여 사업자에 대해 일정부분의 손실보전과 함께 출퇴근 시에만 운행하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하남~서울 청량리행 광역급행버스는 6~8대가 BRT차고지~풍산지구~미사지구~구리 암사대교~사가정역~청량리역 구간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올해 상반기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