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907가구가 들어서는 하남 감일지구에 신설예정인 감일1초교(가칭)가 경기도 교육청으로부터 재검토 학교로 결정되면서 입주예정자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12일 감일지구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열린 2017년 수시2차 중앙투자심사에서 도교육청이 교육부에 제출한 감일 지구 2개 학교 신설 설립계획안에 대해 감일2중학교(가칭)는 확정된 반면, 감일1초교는 재검토 대상으로 결정됐다.

감일2중의 경우 설립계획에 대한 적정성이 인정되지만 감일1초는‘사업시기와 규모에 있어 조정할 필요성이 제기돼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 이유다.

하지만 감일 지구 입주예정자들은 "아파트를 건설하려면 학교신설이 필수적이지만 교육부가 논리만 내세울 뿐 지역의 교육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만약 입주 시점까지 학교가 개교되지 못하면 행정구역 상 하남시 거주자인 입주예정자 자녀들이 서울시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하남시인 감일 지구와 가까운 곳이 서부초등학교이지만 약 6km 떨어진 거리라 초등학생이 도보로 등하교를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입주 시기 서부초등학교 통학로가 감일 지구 공사 중인 구간을 통과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학생들의 안전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소식을 전해 들으니 어이가 없다.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최종 무산될 경우 소송을 통해서라도 책임을 묻겠다."며 "학교 개교가 안 될 경우 학생들이 힘들어 진다는 점을 감안해 교육당국이 전 제척으로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