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와 서울 청량리를 오가는 일반형 청량리행 광역급행버스(M버스) 운행사업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하남시에 따르면 주민의 교통편의 제고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강북방면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키로 하고 지역 운송사업자와 협의한 결과 운송수요 부족으로 노선개설 의지가 부족하다고 판단, 국토교통부에 광역급행버스 신설을 요청'  2017년 국토교통부 M버스 조정위원회를 통해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국토부의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승인 이후 국토부가 1·2차 유찰에 이어 3차사업자 공모에 들어갔으나 참여자가 없어 무산됐다.

운송사업자가 공모에 선뜻 나서지 않는 이유는 지금까지 하남시에서 서울 강북을 잇는 버스노선이 없었던 만큼 신설 노선에 대한 수요에 확신이 서질 않기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광역버스 준공영제에서 광역급행버스는 손실보전이 제외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운수업체들이 참여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인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이때문에 올해 상반기 예정이었던 하남-청량리간 광역급행버스 개통은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국토부가 공모가 3차례 무산됐을 때 추가로 공모할 수 없도록 방침을 정했기 때문에 노선변경과 지원이 없을 경우 운송사업자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 출퇴근형 M버스로의 변경 등 청량리행 광역급행버스 추진을 원천적으로 재검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토부가 2차례 공모를 실시하면서 지역 운송사업자에게 참여를 요청하는 등 노력했으나 운송수요 부족을 우려로 참여자가 없어 중단됐다"며 "운송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국토부에 3차 공모를 요청했지만 이번에도 참여사업자가 없어 향후 출퇴근형 M버스로의 변경 등 청량리행 광역급행버스 추진을 원천적으로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