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와 서울 강동구가 정부에 9호선 연장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줄것을 요구하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실(경기 하남)과 강동구 9호선유치추진위회(위원장 김추경)에 따르면 현재 정부가 진행중인 보훈병원-고덕 강일 1지구 4단계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한 결과를 조속히 마무리해 달라며 9호선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이들은 "미사강변도시에 입주가 완료되면 하남시 인구 36만, 고덕 공공업무 복합단지 및 고덕강일지구 개발시 강동구 인구 55만까지 육박하면서 9호선 이용인구는 약 100만에 달하게 될 것"이라며 기획재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이현재 의원과 김추경 강동구 지하철9호선유치위원장은 지난달  28일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만나 9호선 하남 연장 조기 용역 실시 등을 건의하는 한편, 하남시민과 강동구민의 염원을 담은 2만7,663만명의 서명부를 전달했다.

김 부총리와 이들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면담 이후, 한달 여 만으로  "9호선 '서울시 보훈병원~고덕강일 1지구 구간'(4단계)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후단인 하남 연장 사업 착수도 지연되고 있는 만큼, 보훈병원~고덕강일 구간(4단계)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또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고덕강일 1지구까지 확정된 9호선 하남 미사 연장 구간의 예비타당성조사도 조만간 착수해 줄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이 의원과 강동구의 거듭된 요청으로 9호선 연장에 대한 현안을 살피고 있다"고 말하면서, "금일 전달된 서명부로 9호선 연장에 대한 하남시민과 강동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염원도 제대로 알게 됐다"고 밝히고, "9호선 4단계 구간 조속히 예타 용역이 마무리되고, 9호선 하남 연장을 위한 용역이 조기 실시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강동구 9호선유치추진위회는 오는 13일 4단계 연장을 위한 현수막을 강동 지역에 게첨하는 한편, 기재부의 예타 조사가 차질 없이 승인될 수 있도록 구체적 방안 마련을 위한 주민대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