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3분기 상가 평균 분양가가 3.3㎡당 32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 신도시중 마곡과 다산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로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인구가 대거 유입되면서 전체 상가 평균 분양가를 한껏 끌어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수도권에서 공급된 상가의 3.3㎡당 평균 3211만원이다. 이중 위례신도시 하남권역에서 공급된 상가 분양가는 3653만원으로 수도권 평균보다 44만2000원이나 높았다.

미사강변도시도 3263만원으로 52만원이나 높았다. 상가 유형별로는 복합형 상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보다 대폭 상승하면서 가장 높은 변동을 보였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가 공급가격이 높아진 상황에서 묻지마 투자는 삼가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미사강변도시의 경우 오피스텔과 상가의 공급과잉 불똥이 튀면서 매수세가 멈칫거리고 이 일대 분양 계약률이 저조한 것으로 임대수익률은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미사지구와 위례신도시의 경우 공급 물량이 너무 많은데다 분양가도 싸지 않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며 "제반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지 않은 채 과열된 시장 분위기를 틈타 업체들이 주장하는 청약률을 그대로 믿고 투자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