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인구가 23만 명을 넘어섰다.

27일 하남시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인구는 23만740명으로 지난 1989년 1월 1일 개청 당시 9만7,223명에서 28년 만에 13만3,517명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중 남자가 11만6,036명으로 여자 11만4,704명보다 1,332명이 많다. 경기도 31개 구·군 중에서 단연 인구 증가폭이 가장 큰 수치로 매월 1,200여명이 늘어나고 있다. 이 추세로 볼 때 내년 하반기 말에는 인구 25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신장2동 4만5,076, 미사2동 4만344, 덕풍3동 2만7,054, 미사1동 2만6,406, 덕풍2동 2만278, 덕풍1동 1만7,594 , 위례동 1만7,290명 순이다. 신도심인 미사1·미사2·위례동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천현·덕풍1·2, 신장2, 쳔현동 등 구도심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시는 인구증가 원인으로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등 택지개발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서울 강동 고덕지구 단지에 대한 재건축 난민들의 전입으로 인한 인구유입을 주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미사·위례·감일지구 등 신도시 아파트의 입주가 완료되는 2021년 하반기까지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36만 자족도시에 대비, 현안1·2지구, 감일공공주택지구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인구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안정적인 주택공급과 시민을 위한 문화·복지시설 구축을 추진해 오고 있다.

하남시는 1989년  승격 이래 관내 면적 대부분이 전국 최고 수준의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수도권에서도 개발이 뒤처지면서 오랜 기간 인구 15만 명 이하의 소규모 도시 수준에 머물러 있었던 지역이었다.

한편 하남시 인구는 1989년 97,223명, 1999년 12만3,836명, 2009년 14만3,638명, 2015년 15만7,007명, 2016년 21만1,101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면서 향후 36만 자족도시 기반을 한층 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