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ㆍ2 대책 등 연이은 정부의 규제로 거래시장의 관망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하남시는 투자 기대감이 높아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하남시 아파트값은 0.11% 상승했다. 이는 8.2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투자기개대감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주요 대규모 단지가 몰려 있는 미사강변도시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의 경우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 △시흥(-0.15%) △화성(-0.06%) △의정부(-0.03%) △안산(-0.03%) △광주(-0.02%) 등은 하락했지만 하남시는  0.11% 상승했다.

특히 하남시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4억9061만원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3위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남시 전셋값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남의 경우 0.11%올라 10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 고덕지구의 재건축이 막바지에 달하면서 인근인 하남지역을 대상으로 전셋집을 알아보는 세입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이 같은 현상은 하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50∼60%를 넘나들던 지난 2010년도와 비교할 때 수도권 신도시급인 미사강변도시를 선호하는 전세 수요자가 증가하면서 상승세가 확고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고덕지구 등 재건축 이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미사강변도시를 중심으로 하남시 전세 값이 소폭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미사강변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전세 값이 1000만~2000만원 오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