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제7대 하남시의회 상반기 의장에 김승용, 부의장에 윤재군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좌로 부터 김승용, 윤재군 하남시의원 당선자>

 새누리당 하남시당협은 12일 이현재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도의원 당선자 및 일부 당직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7대 하남시의회 상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내정했다.

 새누리당 하남시당협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하남시장을 제외한 시·도의원 공천자 7명 전원이 당선된 가운데 특히 하남시의회 7명의 의석 중 5석을 석권하게 됐다. 과반 이상의 의석수를 확보한 새누리당이 의장단 구성을 미리 조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는 시의회 임기 전에 자체 협의를 거쳐 의장단 구성을 협의했으며 의장에 재선의 김승용, 부의장에 같은 재선의 윤재군 의원이 잠정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원에 따르면 의장단 구성에서 김승용 의원과 윤재군 의원은 다른 3명의 초선의원과 달리 2명 모두 재선으로 그동안 당 안팎의 공헌도 등에서 많은 활동을 해온 점이 인정됐고, 이들을 의장과 부의장으로 구성하자는 데는 이의가 없었으나 누가 상반기 의장을 맡고 부의장을 맡느냐에 대해서는 일부 진통이 따랐다고 밝혔다.

김승용 의원과 윤재군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호1 가번’을 정치 초년생들에게 양보하고 ‘기호1 나번’을 각각 받아 상대적으로 불리한 번호로 당선의 험난한 난관을 극복해 주목받았다.

특히 윤재군 의원은 3선의 통합진보당 홍미라 의원을 상당한 표 차이로 물리치고 당선돼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윤 의원은 이번에 부의장을 맡고 하반기에 의장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승용 의원은 “내부적으로 조율한 단계이며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의장단 구성은 다수의 새누리당 의원들의 의사도 중요하지만 소수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화합에 의한 지지도 구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