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이익배분을 놓고 입장차이를 보였던 패션복합산업단지의 하남시 유치 사업을 위한 T/F이 꾸려질 전망이다.

하남시와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시장실에서 오수봉시장과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경기 하남), 원대현 한국패션협회 회장, 김종복 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하남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김승용 하남시의원이 제안한 TF팀을 조속한 시일 내에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하남시와 한국패션협회 측은 추후 김양호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남시, 하남시의회, 도시공사, 패션협회, 국토개발연구원 등 6~7인이 참여하는 T/F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패션복합단지 유치 사업은 하남시의회와 한국패션협회가 MOU를 체결한지 6년이 지났지만 기존 집행부가 소극적으로 대처하면서 지난 4·12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수봉 시장이 일자리창출 차원에서 이를 수용함에 따라 이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투자 이익배분(도시공사 51%, 협회 49%)을 놓고 패션협회와 하남도시공사와 입장차를 보였지만 하남시의회 제 266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김승용 의원이 T/F를 전격 제안, 오수봉 시장이 이를 적극 수용할 뜻을 밝힘에 따라 이를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패션협회 하남시 유치는 자회사인 (주)한국패션문화 복합도시를 통해 부지면적 13만여㎡(3만9,400여평)에 단지를 조성예정으로 본사이전과 생산업체 이전에 필요한 업무시설용지와 유통판매시설, 엔터테인먼트 등을 개발함으로써 신규 고용창출은 물론 지반세수의 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패션협회는 20여개 회원사의 하남시 이전을 위해 SPC(특수목적법인)를 구성한 상태다.

이 사업은 한국패션협회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글로벌 패션단지 조성으로 1만2,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하남시 경제발전에 이바지 하는 한편 세계적인 패션,문화 복합 도시 건립을 모델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