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강변도시의 교통문제가 예전보다 나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주말에는 배차시간이 길어 서울을 나가려면 택시를 이용하거나 시내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등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오는 2019년 개통이 예정돼있는 지하철 5호선에 이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본사업)으로 확정된 9호선 하남연장이 조속히 확정돼야 한다는 열망은 높지만, 현재 쉽사리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5단계 사업인 9호선 하남연장은 강일~미사 구간으로(총길이 1.4㎞, 사업비 1891억원)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따른 고덕~강일 구간과 연계 추진되는 사업이다.

하지만 철도와 도로 등등 대형 국책사업을 시행하려면 먼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해 사업을 진행할 만큼의 결과가 나와야 정부가 이를 확정하게 된다.

특히 9호선 하남연장의 열쇠를 쥐고 있는 보훈병원에서 생태공원사거리, 한영외고 앞 사거리, 고덕역을 거쳐 고덕강일1지구까지 3.8㎞ 구간인 4단계 사업은 지난해 5월부터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는 내년 2월로 예정돼있다. 특히 4단계 사업구간인 강동구 고덕지구 주민들은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을 놓고 민원 제기가 활발하다.

이를 위해 강동구 지하철9호선연장 및 업무복합단지유치위원회(위원장 김추경)을 중심으로 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이 일대 30여 곳에 내걸고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경기 하남)도 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을 방문한 서울시 양준욱 의장, 김추경 강동구 9호선유치추진위원장 등을 만나 9호선 4단계 예비타당성 조사의 조기 완료와 9호선 하남 연장을 위해 적극 공조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서울지하철 9호선 하남연장 노선(강일~미사)’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검토사업에서 신규사업(본사업)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관계자들을 만나 대안을 제시하는 등 최종 노선반영에 큰 역할을 한 장본인이다.

이 의원은 특히 "9호선 하남연장 사업의 조속한 확정을 위해 예산편성 현황을 꼼꼼히 챙기겠다"면서“서울도시철도 9호선 4단계(보훈병원~고덕강일1지구)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조속히 완료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에 강력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의원은 정식노선 반영 및 결정고시 등 후속 절차가 미진한 것으로 판단, 하남시 교통난 해소와 조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자유한국당 하남시당협과 시·도 의원을 중심으로 지난 18일부터 범시민 서명운동에 본격 나섰다.

이정훈 경기도의원(하남2)은 “강일1지구~강일동 구간은 지하철 9호선 하남연장 사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하지만 서울시가 현재까지 정식노선 반영 및 확정고시 등의 후속 절차에 미온적이어서 독려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이는 매우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시민들에게 이를 알리고 사업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하남시민의 뜻을 서울시와 관계부처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