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부실시공으로 문제가 된 ㈜부영주택이 하남 미사강변도시 A31블록에 건설 중인 부영아파트에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39건의 지적사항을 발견하고, 페널티로 벌점을 부과했다.

도는 이르면 하남시와 혐의해 10월 중순 쯤 ㈜부영주택에 대한 벌점부과 사전통지를 실시할 예정이다.

벌점은 ㈜부영주택에는 3점을, 현장대리인 3점, 감리업체 1점, 총괄감리원에게 1점 등 총 39건에 총 8점이다.

㈜부영주택이 미사강변도시 A31블록에 짓는 아파트는 옥상 외벽 일부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정표상 공사기간은 25개월 2일로 예정돼있지만 1개월 29일 앞당겨 공사를 마치는가 하면 지하주차장 바닥 오픈 트렌치 구배의 경우 일부가 불량한 것으로 확인돼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옹벽 배면부 시공방법을 토사비탈사면에서 조경석으로 변경 시공하면서 구조검토 실시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하남시는 ㈜부영주택에 사전통지를 하게 되면 30일 간의 의견진술 기회를 갖게 되며, 의견수렴 후 15일 이내에 벌점 확정 통지를 하게 된다.

부실벌점은 벌점에 따라 입찰참가제한이나 사전입찰심사제도(PQ) 감점 등 실제 영업활동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주택법·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에 따르면 부실벌점을 받은 건설사는 선분양 제도권 퇴출은 물론 기금 지원에서도 배제되도록 하고 있다.

이와함께 시는 지적사항에 대한 시정계획서를 ㈜부영주택에 요구하는 한편, 시정이 완료될 때까지 집중 관리, 부실벌점이 부실시공에 대한 건설사들의 경각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주) 부영주택이 미사강변도시 A31블록에 짓는 '사랑으로 부영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24~29층, 10개 동으로 전용 60㎡ 196가구, 전용 84㎡ 908가구 등 총 1104가구로 구성된 단지로 5년 임대후 분양받을 수 있는 아파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