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초이동 사래기마을과 송림마을에 계획된 하남 산업단지 조성이 본격 조성될 전망이다.

지난 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미사강변도시 건설로 인한 공장이전 대체지로 계획된 하남 산업단지는 그동안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간 이견으로 10개월이 넘도록 공업지역 지정조차 하지 못하고 지연돼 왔다.

공업지역 후보지 지정을 두고 국토부는 관련법상 국토부 장관이 지정·고시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환경부는 공업지역 후보지와 사업지구간 이격거리 등의 문제를 거론하면서 신규 재협의를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 이견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협의 점을 찾지 못하자 올해 초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법제처는 최근 유권해석 대신 '국토부와 환경부의 조속한 협의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합의를 권고했다.

이에 양 기관은 '하남미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사업계획 등의 변경(7차)을 추진하면서, 환경부는 국토부가 그 동안 진행했던 행정절차를 인정하고 환경영향평가 기간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수정, 재협의를 거쳐 본격적인 공업지역 지정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하남시와 서울시 강동구는 오는 30일까지 관련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남미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사업계획 등의 변경(7차)에 따른 환경영향평가서(재협의) 초안' 공람을 실시한다.

또한 LH는 오는 18일과 20일 하남시와 강동구에서 주민 및 이해관계인을 대상으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설명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남 산업단지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2011년 6월 미사강변도시 내 공장이전 대책으로 하남시 초이동 일대 21만6천㎡(6만5천여평) 부지를 공업지역으로 지정을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