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덕풍동에 설립예정인 경기도 따복하우스 건립사업이 일정지연으로 표류하고 있어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사업자 선정과정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까지 겹치면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지 3개월이 넘도록 협약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덕풍동8 28번지 일원에 짓는 따복하우스는 131호로 경기도시공사(이하 공사)가 총 사업비 169억원을 투입, 오는 12월까지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19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2018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19년 하반기에 입주자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지난 6월 따복하우스 4차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해 지난 4월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고 금호산업㈜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A본부장이 평가위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했다는 의혹으로 번지면서 선정된 지 3개월이 넘도록 협약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안에 사업승인과 공사착수가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 평가는 계량·비계량 방식으로 나눠 점수를 산정해야 하지만 A본부장이 공사 직원들로 구성된 내부 평가위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 B컨소시엄 선정을 개별적으로 요구했다는 의혹으로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는 등 일련의 논란들이 협약 지연으로까지 이어졌다는 게 도시공사 안밖의 중론이다.

한편 하남시에 처음으로 공급 예정인 따복하우스는 기존의 공영주차장을 활용해 총 131호 수용 규모로 공급예정이며, 기존의 부족한 주차난 해소를 위하여 공영주차장 규모도 100면 이상 확보(현재 78면 운영중)될 수 있도록 계획함과 동시에 어린이집, 경로당 등 지역편익시설도 함께 계획하는 복합시설로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시에 처음으로 공급 예정인 따복하우스는 청년층의 주거와 결혼, 저출산 극복을 돕기 위해 경기도가 추진 중인 공공임대주택이다. 입주하는 신혼부부가 두 명 이상(2+)의 자녀(Baby)를 낳으면 임대료 지원 등 최대로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행복주택 방식과 도의 임대보증금 이자 지원 등을 결합해 주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