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사립유치원의 일부가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주최하는 임시휴업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지역 사립유치원은 10곳으로 이곳에 다니는 원아는 올해 8월말 기준으로 48학급에 720여명이다.

1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사립유치원의 일방적인 집단 휴업 예고에 휴업금지 행정예고로 강력 대응하고, 유치원 학부모에게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 일부 사립유치원들은 모든 학부모에게 같은 혜택을 주도록 사립유치원 학부모에게 정부 지원이 추가로 이뤄져야 한다"며 오는 18일부터 6일간 집단휴업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일부 사립유치원들은 휴업 이후 피해를 입게 될 학부모들을 의식해 휴업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다.

이들은 유아교육정책이 다수 아이가 다니는 사립유치원보다 소수의 국공립유치원 중심으로 편향되게 운영된다"면서 "국공립유치원 늘리기 정책에 필요한 예산을 사립유치원 학부모에게 지원하면 완전한 유아 무상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유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사립유치원이 휴업을 강행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행정 지도를 취할 것"이라며 이며, "경기도교육청과 교육부가 행정예고를 했음에도 불법휴업이 발생할 경우 상응하는 행정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또 휴업이 발생할 경우 사립유치원 학부모의 신청을 받아 공립유치원에서 학급당 최대 5명씩 수용하는 임시돌봄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 김정례 유아교육과장은 “사립유치원의 집단 휴업에 따른 유아의 학습권 보장 및 학부모님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공립유치원이 뜻을 모아 참여할 것”이며, “사립유치원이 불법휴업을 철회하고 정상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