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현)의 하남시 유치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하남시와 , 한국패션협회, 하남도시공사,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경기 하남)에 따르면 지난 5일 모임을 갖고 공모 진행 시 가점 부여 방법과 이익배분 등 쟁점에 대해 3개 기관이 추후 합의점을 찾기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오수봉 시장이 하남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취지로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자는 점에서 의견을 같이하고 패션단지 조성사업의 추진여부를 신속히 결정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우선 양측은 사업을 추진해 나가자는 데에는 공감했다.

양측은 패션협회의 사업제안서 부실지적, 입찰방법 및 실행 여부, 이익배분 문제 등으로 하남도시공사와  패션협회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기도 했지만 자금조달계획(패션협회) 제출과 공모절차 시 법 허용 범위 내에서 패션협회에 가산점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패션협회가 제시한 하남도시공사(51%)와 패션협회(49%)의 이익배분에 대해 도시공사는 개발 특수성과 법 조항, 그동안의 관례 등을 이유로 추후 합의점을 찾기로 했다.

오 시장은 “본 사업을 더 이상은 지체할 수 없어 상호 합의점을 찾는 등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며 “큰 틀에서 어느 정도 해결점을 찾은 만큼 추후 도공과 패션협회는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세부안을 마련, 조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현재 의원은 “패션산업은 영상산업과 맞물리는 첨단산업으로 향후 패션단지가 들어설 경우 하남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패션회사 본사가 들어서는 만큼 하남시의 일자리 창출과 세수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늘 자리를 마련해 준 오 시장에 감사를 뜻을 전하기도 했다.

산업통산자원부가 발주하고 국토연구원이 수행하고 있는 입지타당성 조사에 대한 용역 결과가 마무리됨에 따라 사업추진과 관련 입지 조건에 맞는 부지와 규모 선정은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패션협회는 20여개 회원사의 하남시 이전을 위해 SPC(특수목적법인)를 구성한 상태다.

이 사업은 한국패션협회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글로벌 패션단지 조성으로 1만2,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하남시 경제발전에 이바지 하는 한편 세계적인 패션,문화 복합 도시 건립을 모델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