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13 지방선거가 9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선거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도의원 제1선거구(천현·신장1·2·춘궁·감북·위례)의 경우 1명만을 선출하지만 7~8명의 후보군이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에서는 행정구역 통합문제가 국회에 계류되어 있지만 도의원의 선거구의 경우 조정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하남지역은 1선거구와 2선거구로 나눠 기존과 같이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한국당 윤태길 의원의 수성 여부도 관심거리다.  현재 하남 1·2 선거구는 모두 자유한국당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4·12 보궐선거를 통해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등 신흥 주거지를 중심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부상하면서 한국당 소속 도전자들과의 진검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하남 제1선거구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리턴매치로 압축될 전망이다. 현재 제1선거구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7명 정도.

민주당에서는 김진일 미사강변연합회장을 비롯,  박경근 민주당 하남지역위원회 사무국장, 남성기 전 하남시생할체육회장, 조한구 전 민주노총경기본부 부본부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윤태길 현 의원이 3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민채 전 한양여대 교수가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이국문 전 하남시공무원직장협의회 회장과 김환승 전 하남YMCA이사도 하마평에 도르고 있다.

지역정가의 관계자는“지난 선거에서 나타났던 한국당 선호의 정치 지형과는 달리 4·12 보궐선거 이후 지역에서 체감하는 분위기는 민주당에 우호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상대적으로 한국당에 중량감 있는 후보가 부족한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하남의 정치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제1선거구의 경우 여론을 선도해 가는 지역인 만큼 내년 지방선거를 감안한 유권자들의 선택이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